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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1987' 리뷰 : 억? 하고.

베네시 2025. 2. 28. 16:45

줄거리

 영화는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대학생 박종철이 경찰의 고문으로 사망하며 시작된다. 권력은 사건을 은폐하려 하지만 최검사(하정우)는 화장을 거부하고 부검을 강행하며 진실을 밝히려 한다.

 

이 과정에서 진실을 보도한 기자(이희준), 양심에 다라 행동하는 교도관 한병용(유해진), 그리고 평범한 대학생 연희(김태리)까지 각기 다른 위치에 있던 사람들이 정의를 위해 용기를 내기 시작한다. 

 

영화는 박종철 열사의 죽음에서 이한열 열사의 희생으로 이어지는 6개월간의 치열했던 시작을 통해, 억압적인 권력에 맞서 사운 평범한 사람들의 용기와 희생이 어떻게 민주주의를 이뤄냈는지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추천하는이유

1. 역사적 사실을 생생히 재현

 영화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6월 민주항쟁이라는 현대사의 중요한 순간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당시의 시대적 분위기와 억압적인 권력 구조를 세밀하게 그려내, 시청자가 그 시대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돕습ㄴ다. 

 

2. 배우들의 몰입감 있는 연기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등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입니다. 특히 김윤석의 냉혹한 대공수사처장 연기와 유해진의 인간적인 교도관 연기는 캐릭터에 깊이를 더하며 시청자의 감정을 이끌어냅니다.

 

3. 시대적 메시지와 여운

 영화는 단순히 과거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날에도 유효한 민주주의와 정의의 가치를 일깨웁니다. 억압적인 권력에 맞선 평범한 사람들의 용기가 어떻게 거대한 변화를 만들어내는지를 보여주며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추천하지않는이유

1. 무거운 주제와 어두운 분위기

 영화가 다루는 소재가 고문, 죽음 등 무겁고 어두운 내용이라 일부 관객에게는 심리적으로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잇습니다. 감정적으로 몰입하기 어려운 시청자라면 다소 힘들 수 있습니다. 

 

2. 복잡한 인물 구성과 배경

 다양한 인물과 사건이 얽혀 있어 역사적 배경에 익숙하지 않다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당시의 정치적 상황이나 민주화 운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다면 스토리를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3. 감정적 몰입의 강도 

 영화는 감정을 극대화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자극적인 장면들을 배치하는데 이러한 연출이 일부 관객에게는 신파적으로 느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